일상일기

혼돈의 시간

칸타삐야와 슛돌이 2025. 3. 14. 20:31

전방십자인대 파열 그리고 퇴사.

작년에 있었던 이야기. 그리고 백수의 삶.

실업급여를 받고 있지만 두려움은 계속 .

여기 저기 기웃기웃 거리는 불안한 마음.

아무것도 모르는 순박한 아이의 웃음.

많은 생각들이 오가는 가운데 

갈곳을 잃어버린 흔들리는 눈동자

어디를 향해 시선을 둬야 하나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발길을 해보지만

모두가 다같이 바다 속 깊이 

오히려 더 깊숙한 심해로 이끈다.

나의 유일한 끈이 나를 다시금 

겨우 이끌어 내다.

다시금 시작하는 발걸음

그리고 새로이 만나는 사람과 공간들

그 속에 피어나는 긍정과 부정

알수없는 눈빛과 말 

뱀의 혀같은 말들. 

그리고 밀려오는 혼돈의 시간들.

불안 초조 긍정 확신. 

 

무엇이 옳은건지 나보다 인생을 더 살아오신 분들도 모르겠다라고 하시는데

내가 무엇이라고 정답을 알수 있을까.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정답은 없어도, B정도의 답안을 제출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그 선택이 옳은 지는 모른다. 지나고 보면 

옳은 선택이었는지를 알지. 그러면 현재의 시간에 최고의 선택을 위해서

최선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게 맞겠지.

그러나 혼돈의 마음에 어떻게 정진하겠는가 .

그러니 차분한 마음으로 잘 가라앉히고 현재의 시간에 잘 마주해야 하지 않겠는가 

 

머리는 이해하나 불안한 마음은 가라앉히지가 않으니

온 우주가 나를 도와야 하겠지. 

 

온 우주가 나를 돕는다.

온 우주가 나를 돕는다.

온 우주가 나를 돕는다.

온 우주가 나를 돕는다.

온 우주가 나를 돕는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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