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기차 바다는 말이 없었다너를 태운 기차가 멀어질 때도잔잔한 파도만 남아마음 한편을 적시고 있었다기적 소리가 멀어질수록내 마음도 조금씩 식어가겠지그러나 바람은 너의 흔적을 안고여전히 이곳을 맴돈다외로움이 파도처럼 밀려와모래 위 발자국을 지우고남은 건 바다와 나,그리고 돌아오지 않을 기차 소리사랑은 떠나도 바다는 남아끝없이 밀려오는 기억처럼 잡담 2025.02.12
[자작시] 갈증 수 없이 부서지는 파도수 없이 맞서는 바위숱한 반복 속에 자리한 모래그리고 한 순간 남겨지는 발자욱나는 무엇을 위해 자리해 있는가나의 눈은 수평선과 마주하고일렁이는 파도가 내 발아래 부서지는데나는 우뚝 선채 자리하고 있다무엇인가 무엇인가 잡담 2025.02.02
[자작시] 바다에게 널 만나러 갈 생각에설레인다마지막 기차를타고 새벽 이슬 맞으며창밖으로 보이는 어둠들과널 향해 달려가는뜀박질 소리만 가득여명너와 내가 만남늘 한결같은 소리로 먼저 반겨주며언제나 두 팔 벌려서나를 맞이해주는네가 그리워 잡담 2025.01.15